아름다운 블로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울렁다리 본문
블로그를 비공개로 설정하고
마음 가까운 이웃님들과 사소한 사생활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던 때는
이제 옛이야기로 돌려야 하나 보다..
로마에 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속담처럼...
이곳만의 법칙에 순응해야 할테니..
많은 노출 절제하며...
이제까지 내 일기 스타일을 바뀌어 볼 필요를 느낀다.
지난 16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아갔었다.
처음부터 계획했던 여행지는 아니었으므로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거나
운동화를 신고 간다던가
마실 물을 챙겨 간다던가 하는 기본을 준비하지 못하였고
더구나 내가 입고 있던 의복은 블라우스에 샌들이었다.
오크밸리 입실 약속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탓에
애초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갑자기 발생한 공백 시간이 어중간 하게 길어
불시에 선택한 소금산 출렁다리 였다.
매표소 입구에서 정보를 보니 완주 시간 2시간 30분이라 했다.
그때부터 오크밸리 입실 약속까지 우리의 여유시간은 2시간.
아직은 젊다. 는 오기를 가지고 2시간 완주를 도전해 보자고
딸과 랑이님 그리고 나 셋이 의논 합의했다.
입장료 1인 9.000원
(출렁다리에서 건너다보는 울렁 다리 풍경)
다행히 날씨는 흐렸고
태양은 잠시 휴식 중이라
이 날씨에 뭐 그리 힘들겠나 했던 생각은
오르막 578계단 중 절반 지점부터 물 한모금이 간절했다.
정상 닿기까지 몇 번이나 멈추고
가뿐 숨을 몰아쉬기도 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땀까지 비 오듯 하여 윗옷이 젖어들기 시작..
옛날 소백산 날다람쥐라 불리던 시절에도 흘리지 못했던 땀이
이 날은 마치 나 홀로 소낙비 만난 듯 젖었는데
손수건 한 장 휴지쪼가리 한장이 간절할 만큼
손등으로는 다 주체할 수 없어 몹시 당황스러웠다.
(출렁다리 높이 100m 다리 길이 200m)
(출렁다리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인물 사진이라... 비공개로.. 저장)
578 나무 계단을 오른 후 잔도 길은
온통 철재 길이 이어져 있었다.
만약 날씨 더운 날
태양빛을 안고 이렇듯 무턱대고 올랐더라면 이 뜨거운 철재 길에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전망대에 닿아 내려다 보는 눈 아래 세상은
녹음이 출렁 거리는 7월 중순 풍경이라
탁 트인 시야가 메아리를 외치고 싶을만큼 시원했다.
스카이 타워 여기까지 오느라 서로 고생했다고
셋이서 기념사진 찍어주며 쉬어가는 타임.
나도 딸 앞에서 한껏 폼을 잡았다.
소금산 울렁 다리
고도 220m 높이 38.5m
울렁다리는 출렁다리 보다 2배 더 긴 404m
높이 100m 폭2m
하산길은 처음부터 공사 중이었다.
내 신발은 샌들 이었고
젖은 길 걷기 매우 조심스럽고 힘들었다. 는 추억을 메모한다.
아름다운 장소마다 여러 풍경 사진도
동행 인물을 넣어 찍던 습관때문에 공개 할 수 없어 아쉽다.
이제는 인물 없는 배경 사진을 많이 담아 와야겠다.
다녀온 날 22.07.16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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