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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소백산 자락길 야생화 본문

♣ 다홍빛깔

소백산 자락길 야생화

블로섬 2025. 5. 21. 16:54

 

지난 1월 19일에

소백산 초암사에서 달밭 능선 지점까지 자락길 걷고 왔었다.

 

그날은 몹시 추웠고

출발 전부터 주차장 아래 화장실로 향하는 내리막에서

엉덩방아로 주저앉아 다치는 일까지 체험하고

 

엉거주춤 자세로 발아래만 보며

온통 눈 덮인 산길 반들반들한 얼음을 조심스레 오르내려야 했으니

그날 예쁜 산자락 구경을 제대로 못해 아쉬움 많은 걷기였다.

 

그날 다녀와 남긴 일기에는 

5월에는 꼭 한번 다시 다녀오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며칠 전 5월 20일 오후에 짬을 내 훌쩍 다녀올 수 있어

겨울에 했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다행히 가까운 거리라 편도 한 시간 운전에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 소리 들으며 야생화들 사진 찍어가며 

느릿느릿 걸어 즐겨본 왕복 2시간.

하여 총 4시간 투자하여 만난 소백산 자락길의 아름다움을 펼쳐본다. 

 

 

 

함께 운동하는 이웃 친구

 

 

초입부터 토종 큰 꽃 으아리를 만나 어찌나 행복하던지

그 순간부터 나는 야생화 찾아 설렘으로 날아다닌 것 같다.

 

 

 

1.890년에 정감록파 1진에 의해 산신제(정월 초이래)를 지냈다는 전설과

해방 후 1950년 신봉자들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고

평안도에서 풍기로 이거한 정감록파 일족이 6.25가 일어나자

소백산 달박골로 숨어들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죽계계곡 향해 달려가는 물 흐름소리도

초입부터  달박재 정상까지 이어지니

귀에 이어폰 꽂지 않고도 콧노래 흥얼흥얼 상쾌했다.

 

 

↑ 굽이굽이 마다 수시로 보이는 은대난초 ~

 

 

 ↑ 미나리냉이

 

 

 

힘차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아름다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만지고 뿌려보고 하였다.

 

발 담그고 참방 거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건만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촉박해 단념해야 했다.

 

동행한 친구에게 몰래 찍힌 내 모습에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참 행복한 찰나였는데 나름 약간 아쉬운 사진이다 ㅎ

 

그래도 계곡 따라 또 올라본다.

사진은 올라가는 길에서만 찍었다.

 

 

 

↑ 큰 괭이밥

 

 

 

↑ 피난살이 숨어 살며 이 골짜기로 오르는 암호 같은 역할을 했다 한다.

  이 골짜기에 모두 3개가 있었는데 현제 하나만 남아 있다고...

 

누가 어떤 욕심으로 가져갔을까.. 이 자리에 돌리 놓으소 소리치고 싶었다.

 

 

↑ 고광나물

 

 

↑ 천남성

 

↑ 장대나물

 

 

↑ 고추나무

 

 

↑ 종지나물꽃

 

 

↑ 쥐오줌풀

 

↑ 민백미꽃

 

 

↑ 벌개덩굴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은 그냥 가벼이 이름만 불러주고 찍지 않았다.

담아 온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금 그날에 계곡물흐름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들리는 듯한데

 

언제 다시 다녀올 수 있을까... 벌써 다시 그립다.

 

다녀온 날 25.05.20일 화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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