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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받아 울산으로 가던 날은친정남매들 모두 총 출동 했다. 오후 2시 예식이었는데아침 식사 후 울산으로 출발했기에오후 2시 점심 식사 기다리며 배 고픔을 느꼈다. 잔치집에서 배고픔을 느끼다니 ㅋㅋㅋ 예식장에서 악수하며 만나지는 분들... "너는 어찌.. 늙도 안 했네" 주시는 인사마다오래전 느꼈던 소박한 정이 담겼지만 살짝 어색하다. 추억 속 내 기억에서 너무도 변해버린 그분들 모습에서서로 함께 하지 못했던 오랜 세월의 긴 공백을 본다. 이 순간 벗어나 몇 시간 뒤 길에서 만나면 다시 쉽게 알아보지 못할 사람들이 될 테지만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사람처럼우리는 옛정 소환하는 인사를 나눴다... 울산으로 가는 길은 지정된 예식 시간 늦어질까 쉬어가지 못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마음도 시간도..
♣ 고운행복
2025. 7. 3.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