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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작은 재능 봉사 본문

♣ 마음뜨락

작은 재능 봉사

블로섬 2024. 3. 29. 12:34

 

 

 

 

부활절을 앞두고 있다.

대형교회는 교인들이 많고 대단한 크기의 신앙심으로  

은혜로운 사명을 부족함 없이 봉사하는 분들 많지만

 

시골마을 아주 작은 교회들은

연세 높은 어르신들만 계시는 곳이 많아

절기마다 재단에 꽃을 봉사하는 손길은 부족한 듯하다.

 

그중 몇 곳을 부활절과 성탄절에

내 나름의 재능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당연시 내가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꽃이 느리게 오는 봄 속에 있다 보니

한 주간을 살펴보아도 화려하지 않게 꽃 핀 화분

구매하기가 쉬운일 아니다.

 

화분으로 놓으면 꽃 진후 교회 정원에 심어지고 

해마다 그 꽃들이 자라 크기가 더해지고 하던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이 번에는 사방 꽃꽂이 하기 위해

 

꽃을 사 싣고 수반 사려 돌아보아도

마땅한 크기의 수반 파는 곳이 주변에 없는 듯하다.

 

급한 마음에 모두다 판다는 매장에 들어가 돌아보았으나

그곳에도 강대상에 올릴 만한 수반은 찾지 못하여.

사방 꽃꽂이는 포기하고 작은 어항들을 사서 물꽃이를 해야 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해왔었으나

지난 어느 해 부활절 앞두고 사순절 기도 중에

내 나름의 어떤 계기로 하나님께 다시는 교회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눈물의 고백하고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발걸음 멈췄는데...

 

그 후 이렇듯 부활절에 작은 봉사라도 이어 하는 것은

누구에게 보이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내 나름의 나 자신을 위한 스스로 크게 키운 아픈 상처

치유 과정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에서다.

  

요즘 딸카 사용하다 보니 지출이 눈치 보였지만

이 정도는 이해해 주리라 믿어

꽃 구입과 헌화까지 동행해 달라 요청했더니

흔쾌히 따라주어 내게는 이 시간이 은혜였다.

 

24.03.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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