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동백꽃길 본문
친구가 며느리 맞이하는 축하하객으로 참석했으니
예식 시간 맞춰 예식장에 닿았고
식구 셋이서 예식을 참석하여
손바닥 아프도록 축하 손뼉 쳐 주었다.
식사는 혼주가 준비한 부폐를 먹지 않고
예식장 밖 맛집을 찾아가 먹었다.
친구는 셋 다 식사를 하고 가라 몇 번을 말했지만
우리 세 사람 뷔페 가격이면
내가 축의금 봉투를 더 두텁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으로
맛집 식사가 예식장 부폐보다 마음 편해 좋았다.
아 물론 전병 한상자 답례품으로 받아 왔으니
식사를 대접 받은거나 마찬가지다.
동헌 내아 앞뜰에 동백꽃이 빼곡 핀 것을 보았으므로
동백꽃 더 보고파 울산에서 동백꽃 아름다운 길 검색했더니
MBC 문화동산을 안내해 준다.
mbc 방송국 마당에 주차 하고 문화공원으로 올라갔다.
초행길 이어도 초입부터 낯설지 않음은
어디를 가나 나무태그길이 익숙한 때문이지 싶다.
소나무 군락지 언덕을 넘어서니 저만치 사진으로 본 동백꽃길이 보인다.
날씨가 포근 하니 운동 나온 분들도 많았다.
거의 사람 한 명에 예쁜 강아지 한 마리씩 ㅎㅎ
운동길 이 풍경도 이젠 익숙하다.
그런데 동백꽃길을 찾아왔는데
휑하니 ~ 꽃이 없다...ㅠ
내아 앞 뜰에 분명 동백꽃이 많이 펴 있던데..
어째서 여기는... 이렇게 썰렁한 것인지..
양지바른 쪽을 향해서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하여
몇 송이는 만날 수 있어 위로가 된다.
아직은 이 길에 동백꽃 만발 하려면
앞으로 최소한 2주는 기다려야 하겠다.
이 정도의 동백나무 숲이라면
꽃 지는 계절에 와도 아름답겠다. 는 생각을 했다.
다시 올 수 있을까...
장사하며 농사까지 겸하고부터는
봄 오기전에 이미 농사일이 시작되니
여행 계획 잡기가 갈 수록 어려워진다.
그래서 돌아서며 다음이라는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동백꽃 찾아가서 산수유 꽃을 만났다.
단 한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샛노란 미소를 지으며
우리 일행을 반겨 준다.
올해 첫 봄 꽃을 만난 기념으로 한 장 ~
23.02.19/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