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본문
친구가 울산에서 며느리 맞이하는 예식을 하겠노라고
청첩이 왔을 때부터 마음 설레기 시작했지요.
드디어 울산 여행을 해보겠구나..
랑이님과 작은딸 저까지
셋이서 울산 여행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동백꽃은 폈을까
어느 항구가 아름다울까..
검색창을 열었는데 뜻밖에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있다 합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려니 이미 매진이라
현장에서 주말에는 1.000명 예매가능 하다 하네요.
12시 예식을 가야 하므로
오전에 관람을 마치려면 이른 시간에 표 예매를 해야 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식구들을 깨웠고
아침 식사 후 7시에 출발했습니다.
네비 설정 2시간 10분길
9시 10분에 시립미술관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 딱 한 분 와 계십니다.
10시부터 예매라고 하는데..
한 시간 대기 중에 등 뒤로 줄이 제법 길었습니다.
한 시간 대기하는 동안 춥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도 그렇게 일찍 가서 줄 서지 않았더라면
오전에 관람을 다 못했지 싶습니다.
입장료 1.000원
작가명 : 토니 아워슬러 외 30명
작품 수 30여 점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 미래수집 (제1 전시실)
동시대 미술 작품을 통해서 미래 기술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전시
이 작품은 찍어온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실제 수십 개의 과도가 꽂혀 있었는데
나는 이 작품을 마주하고 서서 방패로구나 했었어요.
그런데 아래 설명을 읽어보니 작품명이 (만다라 012)
조미료를 가지고 만들었다니..
설명 읽고 더 놀라서 들여다 보고 또 보고 했었습니다.
다른 작품들의 설명은 시간이 촉박해서 읽으며 사진에 담아 오거나
매 모 하지 못하여 추가 설명을 적어두지 못하겠습니다.
여유로운 관람이었으면
저 모니터들 아래 헤드셋을 귀에 걸고
어떤 영상들인지 상세히 보았을텐데..
화면만 보며 그냥 지나가서 아쉬웠어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으로 이동~
줄 서 대기하고 섰다가 안내에 따라 입구로 들어갔는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시대안목 "
23.02.16~ 05.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제2 전시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돈 많은 분이 사 모았으면 대작들이겠지 라는 기대로
한 줄로 서서 천천히 보고 익히고 감상하고..
그런 분위기 일거라 내 기대감은..
어이없게도 어긋나서 복작복작.... 했어요.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반고희전 숨죽이고 관람했던 기억 하고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에 사실 좀 놀랐습니다.
사진 촬영이 자유로웠으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어느 한 작품도 마주 서서 가만히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시장통 같아
작품 하나 신중히 들여다보려면
키 작은 나로서는 사람들 어깨너머로 아니면 허리춤 사이로
줌 당겨 사진 찍어 확대하여 보고 했던 작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하여 지금부터 올리는 사진들은 모두 비뚤비뚤
조명에 반사되어 그림에 없는 인물이 삽입되기도 했고...
그림에 대한 안목도 없는 문외한이라
누가 어떤 표현을 그려낸 것인지 읽어라도 보고 싶건만
예식 시간 다가오니 마음은 바쁘고...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엇을 보고 왔는지 이렇게 어설프게나마
사진에 담아 오지 않았더라면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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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그 덕에 나도 관람객 틈에 끼일 수 있었겠지만
그리고 우리가 나올 때 긴 줄 서 대기하고 있던 분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지겠지만
기대와 설렘이 커서였을까요...
아쉬움 많은 관람이었답니다.
다음은 미디어아트 전용관 기획전시~
이곳은 촬영금지 공간이라 단 한 장도 사진에 담아 오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촬영하는 분들도 있었지만요.
하지 말라 할 때는 지키는 것 또한 약속이라 믿기에^^*
23.02.19/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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