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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수양개빛터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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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개빛터널

블로섬 2023. 2. 2. 11:09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양개 터널은 적성면 애곡리 산 24-2에

길이 200m, 폭 5m의 지하시설물로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되었던 터널이다.

 

이 터널을 최신영상, 음향시설, LED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접목시킨 복합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수양개 빛터널은 국내 최초로 터널 전체를

빛의 테마로 조성한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이다.

 

교육과 문화·예술, 자연 친화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의 무지개와 몽환적인 무한대의 빛터널 등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외에 첨단 프로그램을 통하여 LED 미디어 파사드,

LED 꽃과 프로젝션 기법으로 구현한 프로젝션 체험, 32m 영상으로 표현하는

과거와 미래 등의 특별한 최신 기술을 구현하였다.

 

빛터널, 비밀의 정원 등 수많은 볼거리가 풍부한 수양개 빛터널에서

환상적인 빛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수양개 빛터널>

 

문의 및 안내 043-421-5453~4 

쉬는날 매주 월요일 ※ 연휴 및 법정공휴일 개장을 할 수 있으니 사전 문의 바람 

이용시간 화요일~일요일 16:00~21:00 

주차시설 무료

 

 

 

 

 

수양개빛터널로 향하며

관광지에서 일요일 오후 4시는

관광객들이 많을 거라는 상상은

우리 일행의 편견이었다.

 

달랑 우리 가족 6인이 전부였으며 

그래서 무수히 많은 반짝이는 등 속에서 

큰 음악 소리에 맞춰 손녀와 외할아버지는

무한 에너지를 신명스레 발휘했다.

 

수양개 빛터널 끝지점에 닿자 

손녀는 내 손을 잡더니 입구까지 한번 더 다녀오자 했었고 

내가 허락 하자 그때부터 내 손을 잡은 기억이 없다.

 

한 번 와 봤으니 두 번째는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내 앞 서 뛰듯 걸으며 마음에 드는 조명 아래서는

최근 학원에서 배운 발래 우아한 율동도 했다.

혼자보기 아까웠다.

 

터널 입구까지 한번더 다녀온 손녀는

출구로 연결 된 언덕길이 오르막이었으나

기다려 준 가족들 뒤로하고 혼자서 제일 먼저 올랐다.

기분이 매우 좋은 듯 밝았다.

 

아무도 손녀의 걸음을 따라갈 수 없어서 

내 뒷쪽으로 따라오던 큰딸이 손녀 이름을 부르며

"호랑이가 나타 날지 모르니 엄마랑 같이 가자고 불렀다.

 

손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며 답하기를 

" 호랑이는 낮에 잠자요 ~~ 그래서 낮에는 불 수가 없어요 " 했다.

 

다음에는 사위가 손녀 이름을 부르며

"뱀이 나타나는 곳이라고 주의 하라는 문구가 있어 ~ 아빠랑 같이 가자 ~" 했다.

 

그때서야 멈춰 뒤돌아 보던 손녀의 답은 ㅎ

" 아빠 뱀은 겨울에 잠을자 ~ 걱정 말고 따라오세요~" 

 

급기야 내리막길에서 내가 손녀를 잡을 수 있었고

가족들을 기다렸다가 같이 걷자고 부탁했다.

 

 

단양에서 하루는 소노문 지하 개임장에서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그리고 단양 마늘과 흙마늘닭강정을 사고 

단양마늘 순대를 사 먹은 후

둘째동서 집 깜짝 방문 설 인사를 드리고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그리고 수양개빛터널로 이동 

생각해 보니 허튼 시간 보내지 않고 유익한 시간들로 꽉 채웠다.

 

헤어지기 전에 마늘떡갈비를 함께 먹고

단양역에서  손녀는 KTX 타고 서울로 갔다.

 

큰딸 가족을 서울로 보내고 단양역 문을 열고 나오니

흰 눈이 펑펑 내린다. 우리가 집도착 할 때까지.

 

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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