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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한가위 달맞이 본문

♣ 고운행복

한가위 달맞이

블로섬 2022. 9. 13. 15:40

100년 만에 보이는 귀한 보름달이 떠오른다기에
한가위 전야에는 동생네 apt 17층 거실에서 달맞이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한가위 달구경을 꼭 하리라는 다짐이 있었으나

하루 전날 달맞이도 이만하면 뿌듯했습니다.

 

 

한가위 밤에는 큰 기대를 걸고

나만 알고 있는 아지트 달려갔지요.

 

가는 길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어 

달을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조바심이 일었습니다.

 

전국에서 한가위 보름달 달구경이 무난할 거라는 예보가

이렇게 어긋나고 있었어요.

 

 

결국.... 한참을 서성였으나 

만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보고 돌아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음력 8월 16일 밤

 

달뜨는 시간을 검색하고 

그 시간에 맞춰 다시 도전했습니다.

 

 

안동댐 상류...

장소는 도산서원 못 가서 월천서당 앞 나루터입니다.

 

그 누구도 여기서 달구경을 하려는 사람이 없을 만큼 

고요하고 적막한 나루터입니다.

 

저 강 건너 불빛 마을로 가려면 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하지만요.

하루에 딱 네 번만 저 마을로 건너가는 배가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내 차의 라이트를 끄면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장소이지만

갤럭시 22 카메라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캄캄한 강을 보며 찍었는데 

눈으로 보여지는 그 이상 이만큼 담기네요...!!

 

휴대폰 카메라가 이 정도라는 기술에

또 한 번 놀라움입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마음이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밤 다시 달려오지 않았더라면 못 만나지는 광경이었다 생각하니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음에 설레기까지 하더라고요.

 

딸과 함께 달을 탐하는 연출도 하며

저 자리를 벗어나기 싫어했습니다.

 

 

캄캄하여 아무도 없는 외진 장소에서

저 달을 저곳에 두고 올 수 없어 오래 머물다 왔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줌을 당겨 이렇게 달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100배 줌입니다.

혹여 갤럭시 22 폰을 사용하시는 분은 기억해 두세요.

 



밤안개 강물 위 하늘까지 가득했으므로
이 보다 더 선명한 사진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에는 욕심이었네요.

마음 피로 확 ~~~~
풀리는 달맞이였습니다,

22.09.11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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