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행선지는 대포항 그리고 숙소
4일 전에 숙소를 요기요 통해 쉽게 예약이 됐습니다.
6인실 킹 침대 3개, 6인 식탁, 조리대까지 전자레인지에 전자 주전자
세면도구 완벽 구비된 소규모 호텔 숙박비가 20만원 이었습니다.
출발 전에 숙소 비용이 의심스러워 호텔로 직접 전화하여
사진으로 보이는 모두가 구비된 6인 패밀리실이 정말 20만 원 맞는지를 확인까지 했고
맞다는 확답까지 받았으나
너무도 저렴한 가격에 낚인 것이 아닐까 숙소 도착까지 은근 걱정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숙소는 깨끗했고 우리 여섯명이 잠만 자고 나오기에는
행선지와 위치까지 좋아서 더 좋은 숙소가 필요치 않을만큼 만족했습니다.
권금성에서 내려와 숙소 짐 내리고
다음 행선지 대포항으로 향하는 시간은 저녁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대포항 부근 수산물 공판장에서 회 사들고 와 숙소에서 먹고자 했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회15만원 사들고
물곰탕 2인분 사 들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까지 사 들고 숙소로 돌아와
1차 회도 먹고 물곰탕도 먹고 순대도 먹고 ~
6인 식탁에 둘러앉아
사들고 들어온 모든 특산물 먹거리를 깨끗이 다 먹은 뒤
2차 파티가 시작되었네요.
양지바른 언덕 오두막 모임
함께라서 더 좋은 날
꽃길은 함께 걸어요
그동안 여행 다니며 찍어둔 사진들 모아
추억 사진첩 같은 배너를 주문하여 준비했었지요.
해변가 현수막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제가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여행에도 요긴하게 설치했습니다.
이 여행을 위한 기념사진을 먼저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장기자랑을 했고
다 같이 아모르파티 노래를 합창하며 빙빙 춤도 추웠습니다.
각자 가정에 자녀들에게 우리의 흥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들을 보내기 했고
누구네 가정에 자녀들이 가장 먼저 연락이 오는지를 놀이 삼아 해 보았습니다.
동생네 조카들이 가장 먼저 "재미나게 놀다 오세요 ~ " 인사가 왔고
다음은 언니네 조카들이 "행복한 시간 보네요 ~ " 답이 왔는데
우리 딸들은 아무 답이 없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단톡방을 열어 볼 기미가 안 보이네요.
남편은 큰딸에게 저는 작은딸에게 전화를 걸어 단톡방을 봐 달라 부탁하고서야
딸들에게서 "안전하게 여행 잘 다니고 맛난 거 사 드셔요~"
금일봉도 함께 날아왔습니다.
앗싸 ~~
엎드려 절 받아도 흐뭇했습니다 ㅎㅎㅎ
여행 출발 전에 형부께서 울산바위를 오르고 싶다 하셨습니다.
내가 행선지 정할 때 참조해 달라고...
제가 홀로 컴 앞에 앉아 지도 펴 놓고 살펴보니
울산바위 오르는 길이 왕복 4시간이었습니다.
허리 아픈 형부와 다리 아픈 언니
두 분을 동행한 울산 바위 왕복 예측시간은 5시간???
절대로 그렇게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의논 없이 권금성을 케이블카로 올랐었는데
잠들기 전 형부께서
울산바위 못 가보는 것이 큰 아쉬움이라 하십니다.
하여 긴급회의 결과 다음 날 일정 모두를 취소하더라도
새벽 4시 기상 5시 울산바위 오르는 출발로 합의!!
25.07.05일 밤